마케팅 관리자들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합니다. 소비자들의구매행동은 동기 없이는 일어나지 않기때문이겠죠. 그런데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있어어려움 중의 하나는 그들이 반드시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만는 않다는 것입니다. 소비자의 심리엔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를 해야합니다. 한 책에 소개된 이렇게 다양한 소비자의 심리특성 중 한 가지 재미있는 특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. 심리에 호소하는 가격, [9] 숫자 9로 끝나는 가격은,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생겨난 것인데, 영업자와 책임자들이 판매원들의 횡령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가격이라고 합니다. 당시엔 현금으로만 물건값을 치렀기때문이죠.판매원들은 고객에게 잔돈을 거슬러어어야 했기 때문에 은 돈을 들고 계산대로 돌아와야 했습니다. 이런한 가격 정책은 1세기에 걸쳐 시행되어왔지만, 실제로 그 효율성을 테스트해보기 위한 연구는 거의진행된 적이 없고 최근에서야 9로 끝나는 가격이 구매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. 숫자 9로 끝나는 가격은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고, 그 상품을 선택하는 데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.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이렇게 가격이영향을 미친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. 소비자들은 한 제품이 13000원에서 11000원으로 내릴 때보다 10990원으로 내릴 때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느낍니다. 그러나 객관적으로 그 차이는 아주 미세한 것입니다. 숫자가 9로 끝날 경우, 소비자들은 그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받아들이지 않기때문에 그들의 판단과 평가행동은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런 현상은 가격을 올릴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. 30000원을 31990원으로 올리는 것이, 30000원을32000원으로 올리는 것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이죠. 실제로 소배자들은 두번째의 경우, 가격 차이를 좀더 큰 것으로 인식해 물건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. 도대체 숫자 9로 끝나는 가격이 붙어있는 제품을 보았을 때,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?가격표가 숫자 9로 끌날 경우, 실제 가격을 과소평가하게 되고상품을 덜 비싼 것으로 판단해 구매를 촉진시킨다고 하네요. [참고서적]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?, 니콜라 게겐 지음 (고경란 옮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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